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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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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미선 작성일23-03-07 17:17 조회107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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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님의 댓글

박미선 작성일

글이 업로드 되지않아 댓글로 대신합니다. 2023년 3월4일 예식을 치른 신부입니다. 한참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 신혼여행 중에도 너무 화가나서 이 글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 결혼식에 큰 실수를 하고서도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이 너무 뻔뻔한 태도로 나오셔서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외동딸이라 자녀의 결혼식은 부모님에게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기때문에 본가인 포항이 아닌 서울에서 예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하객이 저와 신랑의 친구, 직장동료이고 어머니를 처음 보는 분이 많기 때문에 어머니가 머리숱을 가장 신경쓰고 계시는건 제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었습니다. 평소에 어머니께 제가 가발 착용을 권하여 왔지만, 두피에 땀이 많이 나서 머리가 더 빠질 것 같다고 하시며 거절해오셨고 결혼식 날짜를 잡고도 여러차례 말씀드렸지만 거절하셨습니다. 결혼 날짜가 다가오니 어머니도 걱정되셨는지 지인분의 추천으로 ’김찬월 가모‘에서 가발을 맞추겠다고 연락이 오셔서저로서는 참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큰 돈이 들더라도 그날 어머니의 자존심을 지켜드리고싶었기 때문입니다. 예식40일전 어머니께서 ‘김찬월 가모’ 서울 역점에 연락드리니 예약를 잡아주시고, 월요일에 어머니가 혼자서 서울 올라가셔서 길을 잘 못찾으신다고 하니 마중 나오신다고 하셔서 역시 좋은곳이구나했습니다. 원장님을 만나 결혼식날 혼주 올림머리 하실꺼라고 하시고 상담받고 내려가셨습니다. 그리고 2월 20일 대구에 원장님이 계실 때 대구에 있는 샵으로 가발을 받으러 가셨습니다. 퇴근 후 어머니랑 통화하면서 원장님께서 어떤 스타일로 연출해주겠다고 하셨는지 기억 못하셨다고하시길래 뭔가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종사 해오셨기에 원장님의 실력을 믿었습니다. 게다가 예전에 미용도 하셨다고 하셔서 혼주 올림머리를 할 수 있는 기장이라든지 스타일을 알아서 잘해주실거라고 찰떡같이 믿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믿어도 너무 믿었나봅니다. 결혼식 전날 반차쓰고 퇴근 후 부모님을 만나서 예약해둔 혼주헤어메이크업 전문샵에 결혼식 당일 스타일 연출 상담받으려고 가발도 함께 들고 갔습니다. 어머니께서 가발을 쓰셨는데 맞춤 가발인건지 미용연습용 가발인지 분간 할 수 없을 정도로 제품의 퀄리티와 머리 손질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어머니가 가발을 쓰시고 머리 끝을 최대한 모아도 너무 짧아서 삐져나오고 형편없었습니다. 심히 당황스러웠지만 혼주 올림머리만 되면 되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하지만 올림머리를 붙일 수 없고 이 가발을 쓴다면 단발 드라이만 가능하다는 청천벽력같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근무해서 엄마랑 중간과정을 체크 못해서 이 사단이 일어났나싶었습니다. 당장이라도 가게에 달려가 퍼붓고싶었지만 꾹참고 어머니께서 대구샵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원장님은 그 기장은 올림머리 붙일 수 있을텐데라며 다른 고객 헤어작업중이니 전화 할 수 없다며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지금은 바쁘니까 전화드리겠다도 아니고 말하는 중에 툭 끊어버리시더니 다시 연락도 없었습니다. 한 브랜드를 대표하는 원장님의 태도에 일차적으로 놀랐습니다. 일방적으로 전화를 피하는건지 대구 샵은 전화를 피하면서 안받았고 저는 결혼 전날 기쁜일을 앞두고 너무 화가나서 서울점에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원장님께서 언제 서울로 오시는지 묻고 끊으려고 했는데 저의 화난 목소리를 들은 직원분이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셔서 저도 제 상황을 다 설명했습니다. 어머니 성함을 말씀 드리니 최초 상담을 진행하셨던 분이라 저희 어머니를 기억하고 계셨지만 대구에서 마무리 했기에 최종 가발상태를 모르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원장님처럼 올림머리 붙일 수 있을텐데라고무책임한 똑같은 답변만 하셨습니다. 제가 너무 김찬월 가모를 신뢰해서 그런지 심하게 뒷통수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놓은 가발 때문에 머리 끝까지 화가나서 잠도 안오고 결혼식 전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식장에서 어머니의 완성된 헤어를 보기전까지 결혼식 당일에도 노심초사하며 기다렸습니다. 결혼식 당일 김찬월 가발은 숙소에 남겨두고 샵에 들고가지도 않았습니다. 저희는 환불요청을 말씀드렸으나 안된다고 하셨습 니다. 손도 안댄 가발에 고대기를 했다고 환불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샵에 cctv영상 자료 제출할까요? 저희는 환불규정에 대한 설명도 못들었습니다. 보증서 받았냐고 하니까 받은게 없다고 하셔서 혹시나하고 가방을 뒤져보니 교환과 환불이 안된다고 적혀있더라구요. 구두로 설명도 없이 종이 한장 넣어주시면서 거기에 적혀 있으니 설명의 의무를 다하셨다고 하시는건가요 지금? 동네 옷가게도 계산 할 때 교환 환불 안 된다고 고객에게 주지시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도 안지키시네요. 원장님이 환불은 안되는데 교환은 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교환환불 둘다 안된다고 적혀 있는데 왜 바꾸시나요? 명품가발 외치면서 결혼식당일에 쓰지도 못하게 만들어놓고 환불이 안된다구요? 예식 당일에 헤어스타일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컴플레인걸면 식 끝나고 머리 다시 해주겠다는 샵 보셨나요? 이미 저의 결혼식은 끝났습니다. 명품은 본인들이 명품이라고 말해서 명품이 아니에요 소비자가 인정해야 명품이지..저같은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여러분 제발 다른곳에서 맞추세요 저처럼 후회할 일 만드시지 말구요.

(주)김찬월가모랩님의 댓글

(주)김찬월가모랩 작성일

안녕하세요. (주)김찬월가모랩입니다. 우선 행복해야할 결혼식을 무거운 마음으로 치르시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1월 16일 어머님께서 서울역점에서 혼주머리겸 예식이 끝난 후 착용할 가발을 제작요청하신후 가셨습니다. 1월 25일 어머님께 가발 착용하실때 본인 머리카락이 짧으면 가발 착용시에 연결이 어려우니 본인 머리카락을 자르지 마시고 방문하시라고 연락드렸습니다. 2월 17일 착용일에 혼주머리는 기장이 있어야 함으로 지금은 본인 스타일과 맞지않아 어색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드리고 착용을 해드렸습니다. 귀가 후에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고 다시 오셔서 원장님께서 다시 셋팅과 함께 관리를 해드렸습니다. 다시 관리 후에는 어머님이 마음이 드신다며 아버님께 전화까지 하셔서 좋아하셨습니다. 결혼식 전날 혼주메이크업샵에서 혼주머리가 불가능하다고 하시면서 저희 측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희 고객분들중에 혼주머리를 하시는 분들이 어머님과 같은 기장으로 가발을 제작하여 혼주머리를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만약 혼주메이크업샵에서 가발을 못 만진다 하시면 저희가 도움을 드리기도 합니다. 저희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 너무도 당황스럽고 마음에 드신다고 하셨다가 이런 일이 생겨 너무나 속상합니다. 어떠한 말로도 고객님의 속상한 마음을 위로해 드릴 수는 없지만 시간을 내시어 저희 샵으로 어머님과 함께 방문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